오늘의 타로
시작과 자유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을 상징하는 0번 카드를 뽑으셨습니다.
갇혀 있던 마음이 열리는 카드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경우도 있으며
새로운 감정이 싹트는 시기지요.
시작을 상징하는 카드인데 실체가 있는 시작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일이 생기거나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부정의 의미로는 얽매여있던 일들을 일종의 포기처럼 다 놓아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여행을 상징하는 카드이니 몸이 떠나는 경우도 있으며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유를 상징하는 카드입니다.
자유와 여행은 다른 의미로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네요.
계획이 분명한 카드는 아닙니다. 따라서 즉흥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뜻하지 않은 일들을 수행하게 되기도 합니다.
속박되는 일에는 답답함을 느끼는 카드이니
새롭고 흥미로운 곳이나 일에서 자유분방한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키워드
시작, 순수, 무개념
정의
절제와 계획이 필요하다 절제와 나를 다스리고 계획하는 힘에 따라서
내가 이룰 것의 크기가 많이 달라진다.
바보카드의 스토리텔링
수학에서 0의 발견은 일대 변혁을 불러왔다. 있는 수도 아니고 없는 수도 아닌
상징적인 숫자? 여기서 우리는 무의 존재라는 역설적인 개념을 새기게 된다.
타리를 훌쩍 넘어서 앞만 바라보고 있는 남루한 젊은이의 모습.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만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저 오른손에는 봇짐을 싼 막대기 한 자루 그리고 왼손에는 장미꽃 한 송이를
쥐고 있을 뿐이다.
가진 것이 없으니 또한 잃을 것도 없어 보인다. 자신을 닮은 강아지 한 마리가 나와
동행한다. 그래! 그냥 이런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해 볼 뿐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카드는 바보 카드 혹은 광대 카드로 불린다.
생각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라 우선 시작해 보는 상황이다.
이러 저런 것들을 재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각박한 눈이 아니라
가진 것에 만족하고 만들어 가야 할 세상만 바라보는 순수절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순수한 자유는 때론 방종이 되며 무개념 무책임이 될 수도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계산도 하고 현실적인 부분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인데,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순수한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불안한 현실주의 역시 걱정이 된다.
1/4만 비치고 있는 태양은 뜨는 것인지 지는 것인지?
언덕 아래의 모습이 보이질 않으니 이 젊은이의 미래를 누가 알 수 있을까?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0번의 시작!
그 시작에 젊은이의 순수한 열정이 더해져 광영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기약을 알 수 없는 시작, 순수의 극치, 그러나 불안한 현실
이 모든 걸 안고 이제 기지개를 막 켠 젊은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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